이름: Yong (yong27@nownuri.net)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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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9/13(수) 10:37 (MSIE5.5,WindowsNT5.0) 203.238.128.123 1024x768
늑대소녀 이야기..  
누구나 한번이상씩은 고민한적 있을것 같다.
나란 존재는 무엇인가...
자아라고 일컬어 지는 것에 대해서...

그것때문에 종교도 있구,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두 하구...
나란 존재는 왠지 물질이상의 그 무언가가 같이 존재한다는것....
휴~~

나 역시, 그때매 생각이 많았다.
물론, 아직두 더 많은 사고가 필요할듯 싶으나,
난 늑대소녀이야기에서 비슷한 답을 얻은것 같다.

그러니깐, 그때가 버스안에서였던것 같다.
마침 이기적인 유전자 거의 다 읽었을 때,
안산에서 아르바이트할라구, 버스로 1시간 이상씩 가던 그당시...

머리속에서 자꾸만 맴도는
자아라는 것에 대한 생각...

도킨스 아저씨 말대루, 동물의 사고능력, 생존전략은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거라구...
마치, 프로그램되어있는 컴퓨터가 인간과 바둑을 두는 것처럼
바둑두는 당시에 실행중인 프로그램은 그때그때 명령내릴 필요없이
최초에 소스만든것만으로 바둑 끝까지 둘수 있다는것...
그래서 유전자두 생존전략에 유리하게끔 자연선택이 작용하면서
보다 영리하도록 프로그램시켜놓았다는것...

음...
아직은 그것이 자아라고 할 수 없겠지만,
밖에 자라는 나무나, 암생각없이 짖기만 하는 강아지를 보면
그 말에두 일리가 있다...
그러나,그걸 인간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없잖은듯...

그렇담 과연 신이란 어떤 절대적 존재가 만든 것이
인간이며, 그래서 영혼이란것도 있는것이라는 의견은 어떤가~~~

아무래도 자아를 설명하려면 그것밖엔 떠오르는게 없다
이른바, 유신론이냐 유물론이냐의 대립에서 유신론이 앞설수 밖에 없는 그것...
바로 자아라는것... 나란 존재를 내가 인식할 수 있다는것...

그 고민에서 떠오른 것이 늑대소녀이야기였다.
아무래도, 인간이 인간으로서 영혼을 갖고 개개인이 자아가 있는 것이라면...
늑대소녀는 어떤가...
초등학교 도덕책에선가 인간의 사회성을 설명하려고 예시한 이야기였지...
산속에 버려졌다 늑대에게 길러졌던 그녀는
전혀 언어능력이 없었고, 오로지 늑대처럼 짖어대기만을 했다고 했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결론내렸던 이야기였다.

만일, 신이란 절대적 존재가 개개인에게 자아를 주고, 영혼을 준것이라면,
왜, 하필 늑대소녀에게 그것이 없었던 것일까...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아를 가지고 있을 순 없는듯 싶다.
언어라는 가장 중요한 인식의 수단이 결여되었고,
그것은 자아를 갖지 못하게 한다. 늑대같은 동물수준의 자기인식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 인간의 자아와 사고능력은 유전자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고,
사회생활을 통하여, 언어를 통하여, 의사소통을 하면서
교육을 받아야만 형성되는 것이다.
그냥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닐것이다.

요즘 AI(인공지능)라는 것이 있다.
신경망이론과, 퍼지이론 등 몇몇 수학적 이론을 도입한 알고리즘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아직은 초보수준이지만, 조만간 자아라는 것도 가진 AI의 탄생이 일어날 것이라 한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던 그런 시대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잠시 이야기가 새면... 매트릭스 대사중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AI는 진화라고... 참 폭넓은 개념이긴 하나... 그 말도 일리가있었다.

아무튼 자아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시대에
신이주신 영혼이란 생각은 뒤떨어진 발상이 아닌듯 싶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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