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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27의 생각들 ▒ |  |
 이름: yong27 (yong27@nownuri.net)
( 남 ) 홈페이지: http://biohackers.net 2002/8/27(화) 09:28 (MSIE5.5,WindowsNT5.0,T312461) 211.180.34.41 1152x864 | |
 답변드립죠  대입준비하시는군요~ 그렇담 저랑 딱 10년차이가 납니다.10년동안 제가 뭘하고 살았을까요. 어설프게 얼렁뚱땅지나가버린 시간같은 느낌만 팍팍 듭니다.^^ 최근... 사이언스키드의 비애를 아시죠? 이공계는 돈벌기가 쬐끔 어렵죠. 정말 남들과 팍 차이나게 살지 않는한 (창업을 한다던가 등..) 돈버는일하고는 쫌 거리가 있습니다. 생물정보학은 좀 더그래요 학문적 경향이 강하다 보니깐, 공부해서 박사하고, 논문내고... 쪽의 일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죠 이쪽을 해서 돈을 어떻게어떻게 벌어보겠다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봤지만, 성공사례가 거의 없죠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자기자신이죠. 남들과 비슷하게 사는것 (걍 취직하고, 월급받고...)이 좋다면, 이공계, 특히 생물정보학은 아닙니다.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면, 딱입니다. 만일, 생물학계를 뒤흔들 새로운 알고리즘 같은거 만들어서, 일반 생물학연구자들이 그 알고리즘없이는 도저히 연구가 안될 상황이 된다면, 그리고, 그 알고리즘을 통해, 생명의 비밀이 벗겨지고, 난치병이 치료된다면, 돈버는건 장난이죠 바뜨, 쉽지않으리란건 아시겠죠? 대부분이 실패를 경험할지도 모릅니다. 잘생각하세요... 자신이 성향이 어느쪽에 더 맞는지... 생물정보학이 미래는 분명히 있습니다. 좀 멀게 느껴지는게 문제지만요... 지금공부하는것하고, 이 공부에 의한 성공하고도 좀 멀어요... 최근, 주변에서, 생물정보학 공부를 포기하는 사례도 몇몇 봤습니다. 일단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좀 멀리 있다는점은 인식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위치는 당근, 이제막시작입니다. 아니, 거의 전무한 상태죠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 프로그래밍관련 입상경력도 있고... 전산쪽에 감은 있으실테니... 생물학공부만 좀 하시면, 뛰어난 자질을 갖출수 있으실듯 참고로... 전, 좀 말도 안되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런생각을 하죠 제가 공부하는 이걸로, 혹은 제가 연구하는 것들로, 혹은 제가 만드는 프로그램, 알고리즘들로 이땅에 많은 난치병환자들이 완치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생각... 제주변에 백혈병등으로 저세상으로 가시는분들을 보면서 그런생각을 했죠 ^^ 주절주절 썼군요. 10년후배의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로워서... 좋은 결정하시고, 잘 사세요~~ PS. '잘사세요' 를 쓰기전에 '열심히 사세요' 와 '행복하게 사세요' 중 뭘 선택할까 고민했더랍니다. 둘중에 어떤게 나은건지는 알아서 생각하시길.. ▨ 남경식: 답변 감사드립니다^^ (kliger@hitel.net) [08/30-2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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