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g27의 생각들   ▒  

이름: yong27 (yong27@nownuri.net) (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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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1(월) 11:21 (MSIE6.0,WindowsNT5.0,T312461) 211.180.34.41 1152x864
하프코스.jpg (64KB, DN:70)
인라인마라톤 하프코스 다녀와서  

MBC 미디어텍 인라인마라톤 최강전 http://www.inlinembc.com 에 다녀왔다.
(사진참조 http://biohackers.net/technote/read.cgi?board=yongsalbum&y_number=386&nnew=2 )

비록 하프(21km)였지만, 완주의 기쁨을 누리긴 충분했다.
도심거리를 인라인으로, 그것도 한강다리를 두번이나 건너보는건 그 자체만으로도,
짜릿한 경험이였다.

느낀점이 많다.
그 첫째가 내 자신이 넘 좁은 세상에만 살아왔었다는 거다.
난 내가 젤 빠를줄 알았다. ^^; 그런데, 이건,,, 진짜 잘타고, 체력좋은 분들이 많다는거다.
평소때는 잘 보이지도 않던 그런사람들이 어디서들 그렇게 나타났는지...
암튼간에,
세상엔 나보다 빠른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그런 사람들과 옆에 있어서, 내내 힘이되었다.

둘째, 체력의 극한을 넘나드는건 또하나의 쾌감이란거... 변태성향인가?-_-;
암튼간에, 그 상황에 놓이고, 이악물고 버텨내고, 스퍼트까지 땡길 수 있는건
말로 표현못할 쾌감이다. 이건 겪어보지않고는 암도 모를꺼다.
그나마, 최근에 각종 운동으로 체력보강해놓은것이 힘을 발휘한듯하다.

한가지, 좀 썰렁했던건, 나 혼자밖에 없었다는거,
결승점 통과시 환호해주는 애인도, 친구도, 동호회도 없이 걍 나혼자 들어올때
완주해서기분이야 좋았지만, 그 썰렁한 뒤끝은 진짜 비참했다.
동호회라도 하나 들어야 할까... 근데 어딜들지... 동호회끼리 끼리끼리 노는 모습들이
왜이리들 정겹든지... 이긍~

11/3일에 있을 인라인마라톤 풀코스에도 참가신청했다. 두시간안에 들어올꺼다.
달리기 마라톤이 2시간 10분쯤인데, 인라인을 신고서도 그 안에 못들어온다는건,
좀 심하다.... ^^;

아직까지 어제의 감동에 맘이 벅차다...

141.223.180.15 ghost: 오빠 일찍 퇴근하시는 날엔 우리 아저찌랑도 같이 연습하시구 가르쳐 주면 안될까요?  [10/30-23:56]
218.147.213.84 yong27: 용호보고 평촌 중앙공원으로 오라 전하려므나  [11/0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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